네팔에서는 장례를 13일간 진행한대서 저도 이 기간동안 사경을 썼습니다. 삼조 승찬대사의 심신명(Faith in mind)였어요. 영어로 썼는데, 한문장 한문장마다 구루가 읽게되실거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쓰는 과정에서 주변이 고요해지고, 글자들 안으로 빨려들어가 마치 선정에 드는 듯한 기분이 여러번 들었어요.
“마지막 사일간은 곡기를 끊고 이틀간은 물도 드시지 않고, 앉은 자세에서 삼매에 오래 머물다가 요가 무드라 자세를 취하고 돌아가셨다. 통증이 극심해도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식이 깨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