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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에게는 오래된 남자친구가 있었다.
오랫동안 그와 연애하면서 각종 신경증적 혼란을 느꼈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유로 많이 싸웠다.
평화를 찾고 난 지금, 현은 남자 친구를 다시 바라본다.
갑자기 현은 충격을 받는다.
자기가 한때 목숨만큼 사랑했으며, 때로 죽일 만큼 미워했고,
온갖 신경증적 혼란을 가르쳐주었으며, 각종 환멸을 선사했고
그래서 사랑이 불구를 견디는 일 혹은
기꺼이 고통에 참여하는 일임을 깨우쳐준 그,
애물단지이자 보물단지, 노회한 교사이자 철없는 아이였던 그는
배 나오고 머리 벗겨진 초라한 아저씨일 뿐이었다.
그런데 진짜 사랑은
이러한 정열의 일방성에서 빠져 나온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